'라니에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24 육성조직 강화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테마 by 渤海之狼
  2. 2006.10.15 축구에 존재하는 남자의 낭만 by 渤海之狼

출처: http://www.ocn.ne.jp/sports/soccer/soccer081211.html
저자: 로사노 도나도니
일본어 번역: 오가와 미츠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황의 파도는 당연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거금을 투입하여 팀의 실력을 높이던 시대는 종언을 맞이하여 각 클럽은 지금 육성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축구계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하부조직의 충실, 육성의 현실과 마주보려는 클럽의 현 상황을 고찰한다.

큰 변모를 이룩한 빅 클럽의 육성 사정


 전세계를 무대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경제 위기는 축구계에도 크나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적 시장에 거금을 투입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에서 팀 강화에 가장 유효한 수단은 무엇일까? 그 답은 '사지 않고 키운다'이다. 즉 클럽 자신들이 운영하는 하부조직에서 우수한 선수를 한 사람이라도 많이 배출하는 것. 불황이 만연한 현대에 있어 육성의 강화는 불가결한 테마인 것이다.

 유벤투스는 2년 전 사건을 계기로 육성의 재강화에 나섰다. <칼초 스캔들>의 발각에 따라 세리에 B로 강등… 대폭적인 수입 저하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그들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트리크 비에라 등 고액 연봉선수들을 계속해서 방출. 세바스티안 조빈코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각주:1], 파올로  데 첼리에[각주:2] 등 하부조직에서 기술을 닦고 있던 선수를 톱 팀으로 승격시켜 그들을 세리에 B에서 이겨 나가기 위한 귀중한 전력으로 편입시켰다. 이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임대를 경험하여 올 여름 성장을 하고 팀에 귀환. 지금이 되어서는 보다 중요한 전력으로써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도 두터운 신뢰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유벤투스 하부조직의 충실함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전 톱 팀에는 하부조직에서 키운 선수를 사용할 포지션이 없어 그들은 <반영구적인 임대 생활>을 강요 받았다. 전세계에 뻗쳐있는 네트워크 그리고 윤택한 자금을 이용하여 때나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선수를 샀다… 예전 유벤투스는 육성한 선수에게 활약할 장소를 줄 수 없는 악순환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탈리아의 귀부인(유벤투스의 애칭)>에게 예전의 딜레마는 없다. 세리에 B 강등을 발단으로 하는 경제위기가 빅 클럽의 자세를 근본부터 바꾼 것이다.

 보강 방침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은 유벤투스뿐만이 아니다. 모라티 일족 아래서 용천수와 같이 뿜어져 나오는 돈을 마구 썼던 인테르나치오날레조차도 요 수 시즌은 하부조직의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는 이번 시즌부터 팀 지휘관에 임명 받은 모리뉴의 의향도 강하게 반영되어 있는 듯 하다.

 “이 팀에는 높은 급료를 받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등록 멤버는 24명까지 줄일 것이다”
 취임 직후 모리뉴는 팀 구성에 관한 태도를 명확히 하였다. 이 발언을 계기로 하여 선수 사정, 여분의 전력에 대한 조사 및 검토가 개막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는 선수 몇 명의 방출이 결정적.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가령 모리뉴의 구상 밖이라도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높은 연봉선수>가 그리 간단히 팔릴 리는 없다. 따라서 당장은 무료 임대라는 형식으로 방출하여 전력의 슬림화를 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동시에 하부조직에서 재능을 끌어올려 전력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도 이 지장이 게을리 할 턱이 없다.

 18살의 괴물 FW 마리오 발로텔리를 필두로 인테르나치오날레에는 젊은 재능이 많이 존재한다. U-21 이탈리아 대표에서 활약하는 프란체스코 볼초니[각주:3]는 19살. 모리뉴가 그 재능을 높이 평가하는 오른쪽 SB 다비데 산톤[각주:4]은 아직 17살이다. 발로텔리에 이어 그들이 본격적인 데뷔를 이룰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어린 선수를 키워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모리뉴의 자세는 돈으로 해결하는 것 밖에 몰랐던 마시모 모라티 회장의 자세에도 변혁을 가져다 준 것이다.

대표적 실패인 밀란, 대표적 성공인 아탈란타


 유벤투스나 인테르나치오날레가 육성에 힘을 쏟기 시작한 것 과는 반대로 여전히 크게 뒤쳐진 것이 밀란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드리 솁첸코를 다시 불러들인 결과 하부조직 출신으로 장래를 촉망 받던 18살의 스트라이커 알베르토 팔로스키[각주:5]는 출장기회를 찾아 파르마로의 임대이적을 결심하였다. 역시 하부조직 출신의 공격수  마르코 보리엘로[각주:6]를 제노아에서 불러들인 것까지는 좋았지만 층이 두터운 FW진 속에서 주전다툼에 힘들어하며 지난 시즌 리그에서 19득점으로 대활약한 스트라이커가 지금까지 불과 1골에 멈추어있다. 팔로스키와 보리엘로의 예는 밀란의 육성력 부족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육성의 성공적인 예를 말한다면 아탈란타의 존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베르가모에 본거지를 둔 클럽의 역사는 하부조직에서 키운 선수들에 의해 맥맥히 이어져왔다. 오래된 예로는 1968년 유로를 제패한 안젤로 도멘기니[각주:7]나, 1982년 에스파냐 월드컵 우승 멤버인 가에타노 시레아[각주:8] 그리고 요즘으로 말하면 함께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는 리카르도 몬톨리보[각주:9]나 잠파올로 파치니[각주:10]도 아탈란타의 하부조직에서 재능을 갈고 닦은 선수들이다. 그들은 아탈란타에서 영재교육을 받아 그 실력을 높이 평가되어 다른 클럽이 사 갔다. 그 거래로 얻은 이적료가 클럽 운영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아탈란타에 있어서 육성의 성공은 독자적인 지도 철학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시설을 충실히 한 것에 의해 성립되어 있다. 베르가모 교외에 위치하는 그들의 트레이닝 센터는 최고의 설비를 완비.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지도자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지도를 행하고 있다.

 아탈란타의 방법론은 굉장히 심플. 어느 정도의 연령에 이른 주력 선수를 높은 가격에 팔고 젊고 유망한 선수를 톱 팀으로 끌어올려 그 구멍을 메운다. 이것을 거듭함에 따라 팀 전체의 실력 저하를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세리에 A가 단일 리그가 된 1929-30 시즌 이래 아탈란타는 계 48시즌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세리에 A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프로빈차(Provincia, 지방 클럽)로써는 발군의 성적이다. [프로빈차의 맹주]라 일컬어지는 우디네세가 계 35시즌이기에 양 팀을 비교하면 아탈란타가 얼마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 비즈니스가 육성의 중요성을 높이다.


 유벤투스나 인테르나치오날레와 마찬가지로 그 시대에 맞추어 강화방침을 변화시킨 클럽도 있다. 피오렌티나는 1968-69시즌에 스쿠데토를 획득하였는데 그 때 대부분의 주력이 하부조직 출신의 선수들이었다. 즉 피오렌티나는 아탈란타보다도 먼저 육성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했던 클럽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피오렌티나의 육성방침은 40년 전과는 크게 다르다. 하부조직의 충실은 지금도 여전히 중요 사항 중 하나이지만 선수들은 토박이 이탈리아 선수가 아니라 외국 국적의 선수가 굉장히 많다. 그들의 시선은 주로 해외로 향해져 있어 각국에서 어느 정도 실적을 남긴 어린 선수를 하부조직으로 뽑아 와 팀 전력으로써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세르비아의 니콜라 굴란[각주:11], 체코의 온드리졔 마즈흐[각주:12]와 얀 하블레[각주:13] 그리고 브라질의 알렉스[각주:14]와 제페[각주:15]는 전부 외국에서 불러들인 20살 전후의 어린 재능들로, 그 중에는 이미 톱 팀 데뷔를 장식한 선수도 있다. 단지 피오렌티나의 강화방침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연히 외국에서 선수를 획득하면 자국 출신 선수는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그 폐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UEFA는 2005년 4월, 2006-07 시즌부터 단계적으로 [자국 육성 선수 필수 등록제]를 도입해 갈 것을 결정하였다. 이는 요즘 축구계에서 증가 경향인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력 강화를 꾀하는 클럽]에 대한 억제력으로써, 또한 [육성에 중점을 둔 팀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써 UEFA가 독자적으로 설치한 룰이다. 이번 시즌의 개요는 [챔피언스 리그 출장 팀의 등록 멤버가 되는 25명의 A리스트에는 4명 이상의 클럽 내 육성 선수를 포함한 8명 이상의 자국 육성 선수를 등록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것. 멤버 구성에 규정을 설치한 새로운 룰 채용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하는 각 클럽은 구상 밖에 있었을 터인 자국 육성의 대상 선수 방출을 보류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당되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획득 또는 하부조직 출신 선수를 대량으로 승격시키는 등 새로운 룰 속에서 이상적인 멤버를 구성하기 위한 대응에 쫓겼다.

 그러나 [자국 육성 선수 필수 등록제]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던 피오렌티나는 4명을 포기하게 된다. 즉 A리스트에는 상한인 25명에서 4명이나 적은 21명을 제출. 간결하게 말하면 4명분의 불리함를 받아 들인 형태로 챔피언스 리그에 임한 것이다.

 약 반세기 전, 프로빈차 클럽은 대부분이 하부조직 출신 선수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부조직 없이는 축구를 말할 수 없다. 그런 시대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2002년 EU통합에 따른 급속한 글로벌화나 축구를 비즈니스와 연결시키는 막대한 자금의 유입으로 인해 클럽 구도는 그 형태가 크게 바뀌어갔다. 팀 강화의 지름길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유명 선수를 제한 없이 사 모으는 것. 한때는 하부조직 운영을 민영화시키는 클럽까지 출현할 정도였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요 수년 축구계에는 경제 위기를 발단으로 하는 육성 개념의 시정으로 인하여 하부조직의 충실, 육성의 강화가 재인식되고 있는 중이다. 물론 거의 제로인 상태에서 재출발을 꾀하지 않으면 안 되는 클럽도 적지 않다. 하부조직을 기능시키기 위해서는 묻혀있는 잠재능력을 발굴하는 스카우트와 그 포텐셜을 이끌어 낼 지도자의 존재가 불가결하다.

 하부조직의 충실함이 가져다 준 반세기 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우선 해결할 과제가 있다. 축구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 외에는 없으며 현대에 있어서 육성조직의 강화는 어느 클럽에게나 부과된 가장 중요한 테마 중의 하나인 것이다.


2007/12/23 - [일본웹번역/축구] - 세바스티안 조빈코 [아주리의 작은 보석]

2008/02/18 - [일본웹번역/축구] - 주목도 넘버 원의 발로텔리

  1. Claudio Marchisio. [본문으로]
  2. Paolo De Ceglie [본문으로]
  3. Francesco Bolzoni [본문으로]
  4. Davide Santon [본문으로]
  5. Alberto Paloschi [본문으로]
  6. Marco Borriello [본문으로]
  7. Angelo Domenghini [본문으로]
  8. Gaetano Scirea [본문으로]
  9. Riccardo Montolivo [본문으로]
  10. Giampaolo Pazzini [본문으로]
  11. Никола Гулан [본문으로]
  12. Ondřej Mazuch [본문으로]
  13. Jan Hable [본문으로]
  14. Alex Costa dos Santos [본문으로]
  15. Jefferson Andrade Siqueira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런닝을 시작한 호나우두. 과연 리허빌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남자의 낭만. 왠지 그리운 음감. 철 지난 단어일지도 모른다. 순수하게 꿈이나 모험을 향한 동경. 옛날엔 그러한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가 있던 것 같다. 어라~ 잠깐. 도대체 축구에 있어서 [남자의 낭만]이란 뭘까?


“요즘 낭만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라고네스, 이루레타와 나 세 명뿐이지”
라고 말한 것은 하비에르 클레멘테였다.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바스크 출신의 감독은 '낭만'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엥? 당신이 낭만주의자라는 말씀입니까? 왠지 낭만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먼 듯한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내가 세르비아에 간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돈이나 계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단지 최고의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걸 낭만이라고 하는 것인가? 그렇군. 축구의 스타일이 아닌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부분에서 낭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군.


하지만 클레멘테가 말하는 낭만파 3인방 중 나머지 둘은 꿈을 향해 달린다는 속 편한 상태가 아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가 이끄는 베티스는 3연패(1승 4패, 현재 17위)로 강등권 근처. 루이스 아라고네스가 이끄는 에스파냐 대표팀은 북 아일랜드에 이어 스웨덴에게도 패했다. 오스트리아-스위스로 갈 수 있을까도 불안. 실적이 따라 붙지 않으면 낭만도 뭐도 없는 것이다.


현재, 에스파냐에서 남자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감독이라면 키케 플로레스일지도 모른다. 현역시대에 10시즌을 보낸 발렌시아에, 감독으로 돌아온 지 2시즌 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41세의 키케는 에스파냐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 리그 제패도 노리고 있다. 이것이 남자의 낭만인 것이다.


더구나 수행방식도 흥미 깊다. 현역 은퇴 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키케지만 카펠로가 취임했던 96-97시즌에는 '잉여'취급을 받았다. 소위 무시, 따돌림, 때문에... 그래서인지 레알 마드리드에게 공격적인 코멘트도 날린다. '무관의 시궁창'이라거나 '팀 보다 개인 우선'이라던가. 또한 라울, 구티, 카시야스 등을 쓸모없는 선수로 취급하는 것에도 신경 쓰고 있다.


때문에, 키케는 발렌시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자세를 관철해 왔다.

'개인보다도 팀 우선', 그리고 '에스파냐 선수 중시'다.


공격수는 거의 대부분이 에스파냐 선수. 더구나 호아킨, 실바, 비야, 모리엔테스, 앙굴로 등은 에스파냐 대표 클래스인 것이다. 이 멤버 그대로 유로 2008에 출장시켜도 좋을 정도이다. 그렇다. 발렌시아의 성공에는 에스파냐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예를 들어 레알 마드리다가 챔피언이 되었다고 하여도, 거기에는 브라질 선수나 이탈리아인의 냄새가 풍긴다. 키케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에스파냐 선수들을 감싸는 것도 레알 마드리드 방침을 비판하고 싶기 때문. 카펠로라는 이탈리아인이 외국인을 우선시해서 자신을 바깥으로 쫓아낸 것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마르를 아무렇지도 않게 떠나보낸 것도 납득이 간다.


거기에 키케의 방침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프로라면 당연한 것이지만, 야간 외출 금지령을 어긴 선수에게 벌금형에 처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암묵의 동의였다. 그러나 “작년까지는 애매한 규율이었지만 지금부턴 확실히 룰을 어기지 않게 하고 싶다”고. 낭만을 위해서 키케는 규율의 화신이 된 것이다.


거기서 떠오른 추억.
낭만을 느끼게 하는 선수가 과거 발렌시아에 있었다. 룰 무시의 풋볼러 호마리우. 시합 전날이건 시합 당일 아침 7시까지건 디스코텍에서 춤추고 있어도 헤드트릭을 해내는 괴물 스트라이커였다. 밤에 노는 것에 대해서 시합 후, 라니에리 감독이 큰 소리로 혼내도 신경쓰지 않았다. “밤놀이는 내 친구다. 사생활은 내가 하고 싶은 데로 놔둬”라고 튕겼다. 호마리우는 바르셀로나 시대에도 크라위프 감독에게 “밤놀이는 계속할 거다. 골만 넣으면 되잖아?”고 오히려 큰소리. 더구나 말한 건 지켰다. 득점왕. 문제아이면서도 여전히 현역인 40세의 스트라이커.


남자의 낭만에는 두 종류가 있다. 키케와 같은 성실파. 호마리우와 같은 문제아파. 어느 쪽이건 꿈을 안겨준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나우두도 아침까지 디스코텍에서 놀고 있던 것이 걸린 선수 중에 하나였다. 즉 문제아파.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최근의 호나우두군은 밤에도 런닝을 열심히 하며 리허빌리에 열심이라고 한다. 문제아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이런 것도 [남자의 낭만]이라는 것이 아닐까?

그런 호나우두의 땀은 디스코에서 런닝으로 변했다. 마치 재기에 사활을 건 영화 [록키 3]처럼.

Posted by 渤海之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