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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9 또다시 나쁜 버릇이 나온 카사노 by 渤海之狼

http://www.ocn.ne.jp/sports/go11/080307.html

저자: 아카호시 케이코


이 때는 모두가 웃었다.

 이번 주에는 - “악동카사노가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만치니 감독에게 소곤거린 대화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폭로되어 버렸다는 가벼운 주제로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2일 토리노와의 시합에서 카사노가 범한 커다란 실수로 인해 사태는 단번에 심각성을 크게 만드는 결과가 되었다. 축구 선수 중에서는 좋건 나쁘건 눈에 띄는 캐릭터 성이 강한 카사노. 관계자 등 주위의 걱정은 끊이질 않는다.

 

레드 카드에 분노하여 유니폼을 벗어 던지다.

 

 플레이 이외에서 언급되는 일이 많은 카사노의 악동스러움. 무면허 운전, 카펠로와의 불화 등, 에피소드의 숫자로만 따져도 세리에의 선수 중에서도 톱 클래스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 시즌 삼프도리아로 이적해 와 현재까지 7득점을 올렸다. 마차리(Walter Mazzarri) 감독 아래서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된 덕분일 것이다. 컨디션을 되 찾은 카사노의 대표팀 복귀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하여, 대표팀 감독 도나도니가 삼프도리아 스타디움의 관객석에서 시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클럽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완전 이적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든지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던 중, 2일 토리노와의 시합에서 그 사건은 일어났다.

 

 시합 종료 직전 수비를 하던 카사노는 작은 접촉으로 인해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퇴장 처분. 여기까지는 이전 카사노에게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날은 정말 억울했는지 심판에게 끈질기게 항의하여 동료나 토리노 선수의 제지를 물리치고 유니폼을 심판에게 던져 버린 것이었다. 프로 축구 선수로써는 있을 수 없는 행위이다. 서포터나 팀에 대해서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골을 넣어 너무도 기쁜 나머지 유니폼을 벗어버리는 선수가 많아서 요즘은 이미 [유니폼 벗기]는 옐로 카드 대상이 되었을 정도인데……

 

스승까지도 대표팀으로의 길은 어렵다

 

 평소는 온화한 삼프도리아의 마로타 GM,

 누가 보아도 카사노가 잘못된 행동 취했다.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안토니오는 우리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것에는 복선이 있었다.

 카사노는 2 24일 인테르나치오날레와의 시합 후 적장인 만치니 감독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탈리아의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라 스토리샤 노티치아[각주:1]]가 있다. 정치가 발언의 모순점을 재미있고 웃기게 지적하거나, 연예인의 성형 전과 후를 폭로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밤 30분간 생방송. 이 프로그램이 카사노의 대화를 밝혔다. 화면상에서는 카사노가 입 부분을 손으로 감추어 입술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드에 설치되어 있던 정교한 마이크가 확실히 목소리를 주웠다. “근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적 희망을 선언했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 또한 장난치고는 너무 선을 넘어버렸다.

 

 이것에 당황한 것이 삼프도리아의 관계자들이었다. 책임 대변자가 회견하였다.

 어째서 이런 큰 소동으로 발전했는지 알 수가 없다. 카사노의 발언에 대해서는 친구 사이의 인사와 같은 것으로 우리들 클럽 관계자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터이다라고 무관심을 가장하였지만 뱃속이 뒤집혔음에 틀림이 없다.

 예전에도 삼프도리아의 벤치에서 시합 상황을 지켜보던 중, 팀 동료의 동점 골에 기뻐 날뛰는 마차리 감독에게 페트병의 물을 머리에 부은 적도 있었다. 장난을 이해할 수 있는 아직 젊은 마차리[각주:2]였기에 그냥 넘어갔지만, 이것이 카펠로나 리피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날부터 즉시 썩혔을것임에 틀림이 없다.

 

 이야기를 유니폼 사건으로 돌리자.

 마로타 GM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카사노는 지금까지 열심히 제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그에게는 성격적인 면에서 넘기 힘든 벽이 있다. 이것이 그를 진정한 캄피오네(‘챔피언이란 의미. 최우수 레벨의 선수)”로 정의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테크닉적으로는 아무리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하여도……”

 

 카사노의 플레이어로써의 원점 바리 시대의 스승 파셰티(Eugenio Fascetti),

 이탈리아 대표로써 시합에 나가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그와 같은 플레이어는 진짜 드물다. 안타까워 참을 수 없다. 저 행위가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왔던 결과를 모두 무너뜨려 버렸다. 그를 믿고 있던 클럽이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찌될지……” 라고 말하였다.

 

토티에게 버림받은 이유

 

 자신이 범한 중대한 미스를 깨달았는지 카사노는 시합 종료 후 코멘트를 하였다.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이었다. 서포터, 팀 동료,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하고 싶다”. 몇 번이나 반복해 온 잘못을 주위가 언제까지나 용서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카사노가 로마에 막 이적했을 즈음, 카사노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토티가 친형처럼 카사노를 귀여워하고 있었다. 토티의 자택에 카사노가 살았다고 한다. 방 하나를 빌려주었지만 방을 더럽히고 가구를 상처 내었으며, 뭐든 대충대충이었다고 한다. 토티도 결국 정나미가 떨어져 카사노를 쫓아냈다. 그리고 둘은 연습 중에도 말을 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카사노도 이제는 25.

 어른이 되지 못한 정신적인 면이 축구 선수로써의 경력을 빛나게 하지 못한다면, 이만큼 또 아까운 이야기는 없지 않을까?


  1. 철자는 모름. 뜻은 ‘뉴스가 몸부림친다’라는 의미라 함. 시청률 30%는 기본이라고 함 [본문으로]
  2. 1961년 태생으로 46살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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