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110311_1_1.html
인터뷰어: 콘체토 만니지
저작권자: OCN 스포츠
2011년 2월 9일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하비에르 파스토레(왼쪽 23번).
많은 빅 클럽들이 팔레르모에서 계속 성장 중인 신예 하베에르 파스토레에게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다”는 파스토레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잊지 않고 팔레르모를 위해서 플레이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축구에 몰두한다.
- 우선은 가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당신을 위해서 가족 전부가 팔레르모로 이사 왔다고 하더군요.
맞아.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전부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이야. 내가 볼을 차기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신들의 귀중한 시간을 날 위해 희생시키며 내가 축구 할 수 있게 해 주었어. 부모님의 은혜는 어떻게 다 갚을 수가 없지. 가족들 덕분에 나는 이탈리아에 와서 고독을 느끼는 일 없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었지.
- 이탈리아에 와서 1년 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곧바로 레귤러 멤버에 정착하여 주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지금은 팔레르모의 리더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만 축구선수로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습밖에 없지. 어렸을 때부터 계속 열심히 연습해 온 결과가 지금의 나야. 물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싶어. 항상 ‘좀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생의 즐거움은 축구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축구에 몰두하지 않으면 참된 성장을 할 수 없지. 때문에 연습을 대충한 적이 없어.
- 팔레르모의 회장에게는 유럽의 빅 클럽들에게서 많은 오퍼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여기서 쾌적한 생활을 보내고 있어. 팔레르모에서 플레이 하는 것도 만족하고 있지. 때문에 이적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 이 팀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에 그 속에서 나도 성장할 수가 있는 거야. 내가 그렇게 평가 받게 된 것도 팔레르모 덕분이지. 그런 팀에서 굳이 나갈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 안 해.
- 그래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빅 클럽에서 당신에게 러브 콜을 보낸다면 ‘노’라고 말하기 힘들지 않나요?
음… 내 거취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의 영역에 지나지 않으니까. 구체적인 이야기가 되었을 때,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일이야. 어쩌면 올 시즌이 끝나고 그런 이야기가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아직 그때까지 많은 시합이 있어. 우선은 그런 시합에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야. 이적 때문에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어서는 안 되니까.
- 하지만 이적 소문이 나오는 것에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으시죠?
그렇지. 축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레벨의 빅 클럽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꿈꾸는 법이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 클럽이 정말 나를 좋게 평가해주고 획득하고자 한다면 그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단지 앞서 말했듯이 팔레르모는 굉장히 좋은 곳이야. 지금은 팔레르모에서 최고의 결과를 남기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아.
- 참파리니 회장과의 관계는?
내가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부터 전화를 걸어 오거나 했기에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확실해. 이탈리아에 와서도 여전히 나를 귀여워해 주지. 연습 용 운동화를 사러 가는데 일부러 함께 가 준 적도 있었어. 보통 다른 클럽의 회장이라면 그렇게까지는 해주지 않을걸?
- 참파리니 회장은 ‘성질 급하고 화를 잘 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가 보군요.
그건 주위에서 지들 맘대로 만든 이미지지.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친절하며 우리들의 요구도 될 수 있는 한 응해주려고 노력해. 틈만 나면 연습도 보러 오지. 우리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그리고 열심히 지켜보는 느낌이야. 최고의 회장임과 동시에 굉장히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해.
감독에게 혼나더라도 힐킥을 노린다.
- 2009년 여름. 팔레르모에 가입했을 때 당신은 유럽에서 거의 무명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놀랄 만큼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였습니다. 이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나요?
나 스스로도 이렇게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한 것에 놀라고 있어. 우선 꼽을 수 있는 요인이라면 역시 팔레르모의 환경이지. 어린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팀이야. 실제로 이 팀에는 많은 어린 선수가 레귤러로 활약하고 있어. 많은 어린 선수들을 경험 풍부한 베테랑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팀이 움직이고 있지. 마치 내가 예전에 플레이 했던 CA 우라칸과 같은 느낌이야. 여기에서는 젊은 선수가 맘껏 플레이 할 수 있어. 물론 잘 못하면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는 하지만 선수를 위축시키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적당한 향상심을 가져다 준다고 할 수 있지. 그리고 감독의 존재도 커. (델리오) 로시 감독은 그야말로 스승이지.
- 하지만 당신은 그 로시 감독에게 때때로 힐킥을 하지 말라며 혼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나는 힐킥으로 플레이의 리듬을 바꾸려고 하지만 감독은 그런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나 봐. 하지만 힐로 패스가 이어지면 공격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가 있으며, 단번에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수도 있지. (요십) 이리치치나, (아벨) 에르난데스 1는 순간적으로 내 의도를 파악해서 움직여 주거든. 내 힐킥 한번에 그들이 GK와 1대1 상황이 되는 일도 많지. 때문에 감독이 바라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나는 힐킥을 하고 싶어.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나는 로시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 지난 시즌엔 언제나 팀 연습이 끝난 뒤 개인 연습을 함께 해 주었지. 시합의 흐름 속에서 빈 공간을 발견하는 방법이나 체력의 소모를 피하면서 중반을 지원하는 방법은 로시에게 배운 것이야. 특히 전술면에서 그에게 배운 것은 셀 수 없이 많아. 2
- 월드컵에 참가한 것도 당신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요?
확실히 아르헨티나의 일원으로서 월드컵에서 플레이 한 것은 귀중한 경험이었지. 필드 안팎에서 월드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플러스가 되었지. 나는 월드컵 직전의 시즌을 팔레르모에서 레귤러로 플레이 하였고 어느 정도는 실적도 쌓았지. 그렇게 얻은 자신감을 남아프리카에서 더욱 크게 만든 것은 확실하지.
- 당신과 같은 아르헨티나의 어린 선수에게 디에고 마라도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선수에게 있어 ‘모든 것’,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지. 축구계의 No.1이야. 때문에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되었어. 아르헨티나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디에고의 말을 무시하지는 못해. 합숙 중에 처음으로 ‘너는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흥분은 말로는 표현 못 해.
- 마라도나뿐만이 아닙니다. 리오넬 메시도 언제나 당신을 절찬합니다. ‘엄청난 장래성을 느낀다’고 하거나 ‘굉장히 상성이 좋다’라거나.
메시는 위대한 FW이며 위대한 프로페셔널이야.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멋지지. 그와 함께 플레이 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 그렇다면 메시와 함께 플레이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군요.
언젠가 클럽에서 메시와 함께 플레이 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인지, 어떤 팀에서인지는 알 수가 없어. 현시점에서 나는 팔레르모의 선수이며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선수야. 미래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중 어떤 것이 현실이 되는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니까. 미래는 내다 볼 수 없는 법이지. 무엇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내가 함께 플레이 할 거라고는 나 역시 상상도 못했으니까(웃음)
- 메시는 당신과의 플레이를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더군요. 당신은 메시와의 호흡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메시 정도의 선수라면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 어쨌든 굉장한 선수니까. 하지만 위닝 일레븐이라면 질 것 같지가 않아. 몇 번이나 대전하였는데 단 한번도 진 적이 없거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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