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카타 토오루

인조 잔디 필드를 가진 아마추어 클럽 아르곤은 나쁜 날씨라도 연습에 지장이 없다.
■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축구를 할 수 있는 네덜란드
저공비행하는 유럽의 비행기를 타고 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곧이어 수많은 축구장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실감한다.
[지금 난 네덜란드로 돌아왔구나~]하고.
한국의 반 정도의 크기인 소국(小國) 네덜란드에는 4000개가 넘는 축구 클럽이 있다.
각각의 팀에 축구 구장 하나와 연습장 몇 개, 클럽 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각 클럽들이 축구 구장을 공유한다는 생각은 없다. 예를 들면 페넨달이라는 마을에는 DOVO와 GVVV라는 네덜란드에서는 유명한 클럽이 있지만 양 클럽이 떨어진 거리는 불과 5M폭의 길 하나. 각각이 축구 구장, 연습장, 클럽 하우스, 주차장, 유스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더비에는 3000명 정도의 관객이 열광한다. 거기에 DOVO의 옆에는 또 하나의 무명 축구 클럽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치스러울 수가……. 필자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두 개의 아마추어 축구 클럽이 있다.
네덜란드의 축구라고 하면 [아약스], [페예노르트], [PSV], [AZ], [네덜란드 대표], [토털 풋볼], [공격형 축구], [4-3-3] 그리고 크라위프로 대표되는 수많은 [명선수] 등이 키워드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네덜란드에 살아보면, 이런 키워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각 마을에 여러 개 있는 아마추어 클럽의 존재에 있다 - 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성인은 1군, 2군, 3군 등 레벨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어느 클럽이라도 유스 팀을 각 세대별로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약 4000개의 클럽에, 6만에 가까운 팀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것이 축구가 가진 원래의 재미였을 터.
여기에는 싼 티켓을 시합 당일 사서 프로의 축구를 즐기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의 프로 축구 세계에서는 그러한 것들이 많은 나라에서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특히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축구에 관해서 말하자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라도]의 정신이 지켜지고 있다. 어디에 살고 있건, 어떤 레벨이건 사람들에게는 들어갈 수 있는 클럽이 있으며, 플레이 할 수 있는 팀과 장소가 있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아마추어 클럽
[한 번 톱 클럽의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렇게 생각하여, 네덜란드의 톱 아마추어 클럽, 아르곤을 방문해 보았다.
아르곤은 1만 6000명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 마이드레히트에 있다. 위트레흐트 주(州)이지만 실제로는 위트레흐트의 마을에서는 30Km 떨어져 있으며 철도는 없고, 고속도로에서도 떨어져 있는 육지의 섬이다. 아르곤은 마이드레히트의 중심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공식전을 치루는 메인 축구 구장에는 작은 스탠드가 있다. 천연 잔디의 연습장은 5개. 인공 잔디의 연습장은 1개.
필자가 아르곤을 방문했던 때는 평일 밤 연습이 있었는데 날씨는 최악으로 큰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인공 잔디덕분에 유스 세대에서 톱 팀까지 시간을 조금씩 늦추거나, 필드를 서로 나누거나 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연습하고 있었다.
톱 팀의 감독, 얀 자우트만(37세)의 말에 따르면,
[필드는 전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소유. 클럽 소유가 아니다]라고 한다.
- 그렇다면, 인조 잔디도?
[그렇다. 인조 잔디 필드도 지자체의 소유이다. 클럽의 소유물은 조명, 스탠드, 클럽 하우스 등이다. 우리들이 인조 잔디 필드를 만들어 달라고 지자체에게 계속 조른 것이 결실을 맺었다. 덕분에 이런 나쁜 날씨에서도 보통과 같은 메뉴의 연습을 짤 수 있게 되었다.]
- 그렇다는 것은 잔디 관리도 지자체가 해야만 한다는 것인데?
[그렇지. 일주일에 2번 정도 지자체에서 사람이 와서 잔디를 손질한다. 때문에 지자체에게 “첨엔 돈이 좀 들겠지만, 인조 잔디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인건비가 절약된다”고 말하니 OK사인을 내려주었다. 아르곤만 인조 잔디를 설치하는 것은 다른 클럽에겐 불공평하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아마추어 클럽에도 인조 잔디가 깔린 연습장이 만들어졌다(웃음)]
- 과연~. 우선 한 가지 묻겠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마추어 클럽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학교, 병원, 경찰 등은 생활하는데 불가결한 것. 축구 클럽도 그런 것처럼 당연한 것?
[뭐, (네덜란드라면 어느 마을이건 반드시 있는)교회 같은 것이다(웃음). 그러나 요즘 아마추어 클럽이 마을 중심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마을이 점점 커지면 지자체는 축구 클럽이 있는 장소에 주택가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르곤도 가까운 미래에 교외 혹은 공업단지의 구석으로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때는 연습 필드뿐만 아니라, 공식시합용의 축구 구장도 인조 잔디가 될 것이다.]
가령 클럽의 이전을 지자체가 결정한다고 하여도 이사갈 곳의 토지를 준비해주는 것도 지자체가 해준다는 안심감이 네덜란드 아마추어 클럽에는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 구장이 지자체의 소유라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날씨로 인한 시합 중지 결정권도 지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식시합을 치루는 구장의 필드가 인조 잔디라면 정비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날씨가 나빠도 필드가 악화하지 않기 때문에 시합 중지가 되는 경우도 굉장히 줄어든다는 것이 된다.
■네덜란드 독자적인 육성 시스템이라는 것은?
저공비행하는 유럽의 비행기를 타고 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곧이어 수많은 축구장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실감한다.
[지금 난 네덜란드로 돌아왔구나~]하고.
한국의 반 정도의 크기인 소국(小國) 네덜란드에는 4000개가 넘는 축구 클럽이 있다.
각각의 팀에 축구 구장 하나와 연습장 몇 개, 클럽 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각 클럽들이 축구 구장을 공유한다는 생각은 없다. 예를 들면 페넨달이라는 마을에는 DOVO와 GVVV라는 네덜란드에서는 유명한 클럽이 있지만 양 클럽이 떨어진 거리는 불과 5M폭의 길 하나. 각각이 축구 구장, 연습장, 클럽 하우스, 주차장, 유스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더비에는 3000명 정도의 관객이 열광한다. 거기에 DOVO의 옆에는 또 하나의 무명 축구 클럽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치스러울 수가……. 필자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두 개의 아마추어 축구 클럽이 있다.
네덜란드의 축구라고 하면 [아약스], [페예노르트], [PSV], [AZ], [네덜란드 대표], [토털 풋볼], [공격형 축구], [4-3-3] 그리고 크라위프로 대표되는 수많은 [명선수] 등이 키워드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네덜란드에 살아보면, 이런 키워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각 마을에 여러 개 있는 아마추어 클럽의 존재에 있다 - 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성인은 1군, 2군, 3군 등 레벨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어느 클럽이라도 유스 팀을 각 세대별로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약 4000개의 클럽에, 6만에 가까운 팀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것이 축구가 가진 원래의 재미였을 터.
여기에는 싼 티켓을 시합 당일 사서 프로의 축구를 즐기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의 프로 축구 세계에서는 그러한 것들이 많은 나라에서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특히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축구에 관해서 말하자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라도]의 정신이 지켜지고 있다. 어디에 살고 있건, 어떤 레벨이건 사람들에게는 들어갈 수 있는 클럽이 있으며, 플레이 할 수 있는 팀과 장소가 있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아마추어 클럽
[한 번 톱 클럽의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렇게 생각하여, 네덜란드의 톱 아마추어 클럽, 아르곤을 방문해 보았다.
아르곤은 1만 6000명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 마이드레히트에 있다. 위트레흐트 주(州)이지만 실제로는 위트레흐트의 마을에서는 30Km 떨어져 있으며 철도는 없고, 고속도로에서도 떨어져 있는 육지의 섬이다. 아르곤은 마이드레히트의 중심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공식전을 치루는 메인 축구 구장에는 작은 스탠드가 있다. 천연 잔디의 연습장은 5개. 인공 잔디의 연습장은 1개.
필자가 아르곤을 방문했던 때는 평일 밤 연습이 있었는데 날씨는 최악으로 큰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인공 잔디덕분에 유스 세대에서 톱 팀까지 시간을 조금씩 늦추거나, 필드를 서로 나누거나 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연습하고 있었다.
톱 팀의 감독, 얀 자우트만(37세)의 말에 따르면,
[필드는 전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소유. 클럽 소유가 아니다]라고 한다.
- 그렇다면, 인조 잔디도?
[그렇다. 인조 잔디 필드도 지자체의 소유이다. 클럽의 소유물은 조명, 스탠드, 클럽 하우스 등이다. 우리들이 인조 잔디 필드를 만들어 달라고 지자체에게 계속 조른 것이 결실을 맺었다. 덕분에 이런 나쁜 날씨에서도 보통과 같은 메뉴의 연습을 짤 수 있게 되었다.]
- 그렇다는 것은 잔디 관리도 지자체가 해야만 한다는 것인데?
[그렇지. 일주일에 2번 정도 지자체에서 사람이 와서 잔디를 손질한다. 때문에 지자체에게 “첨엔 돈이 좀 들겠지만, 인조 잔디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인건비가 절약된다”고 말하니 OK사인을 내려주었다. 아르곤만 인조 잔디를 설치하는 것은 다른 클럽에겐 불공평하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아마추어 클럽에도 인조 잔디가 깔린 연습장이 만들어졌다(웃음)]
- 과연~. 우선 한 가지 묻겠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마추어 클럽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학교, 병원, 경찰 등은 생활하는데 불가결한 것. 축구 클럽도 그런 것처럼 당연한 것?
[뭐, (네덜란드라면 어느 마을이건 반드시 있는)교회 같은 것이다(웃음). 그러나 요즘 아마추어 클럽이 마을 중심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마을이 점점 커지면 지자체는 축구 클럽이 있는 장소에 주택가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르곤도 가까운 미래에 교외 혹은 공업단지의 구석으로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때는 연습 필드뿐만 아니라, 공식시합용의 축구 구장도 인조 잔디가 될 것이다.]
가령 클럽의 이전을 지자체가 결정한다고 하여도 이사갈 곳의 토지를 준비해주는 것도 지자체가 해준다는 안심감이 네덜란드 아마추어 클럽에는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 구장이 지자체의 소유라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날씨로 인한 시합 중지 결정권도 지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식시합을 치루는 구장의 필드가 인조 잔디라면 정비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날씨가 나빠도 필드가 악화하지 않기 때문에 시합 중지가 되는 경우도 굉장히 줄어든다는 것이 된다.
■네덜란드 독자적인 육성 시스템이라는 것은?

네덜란드 아마추어 축구를 이야기해 준 자우트만. 다음 시즌에는 프로 감독이다.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클럽은 우승하여도 프로의 2부 리그에 승격하지 않는다.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인 상태다. 그 결과 다른 유럽 축구 강국에서는 상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프로 1부 리그를 정점으로 한 2부, 아마추어 톱 리그, 하위 리그, 유스 육성……이라는 피라미드형 조직이 되어 있지 않다. 네덜란드는.
자우트만은 이렇게 말했다. [확실히 네덜란드 축구 조직은 피라미드로 되어있지 않다. 왜냐면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클럽은 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연습 환경은 잘 갖추어져 있어도 프로로써 공식전을 싸워나가기 위한 시설이 빈약하기 때문에 아마추어인 상태로 있고 싶어 하는 팀이 많다. 그러나 유스 육성과 스카우팅에 관해서는 네덜란드도 피라미드를 형성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각 프로 클럽이 유스 육성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아마추어 클럽의 유스 육성 부분도 프로를 향한 등용문이 되어 있다. FC위트레흐트는 [아카데미]라 불리는 유스 육성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주(州)안에 있는 아마추어 클럽과도 계약을 맺어 좋은 재능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어있다. 산하에 있는 아마추어 클럽은 선수의 공급뿐만 아니라 축구 클리닉, 연습 시합 등으로 프로 팀과 교류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아약스, AZ도 그 지역의 유력 아마추어 클럽과의 유스 육성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엔 FIFA 룰에 따라 프로선수의 계약금 일부가 유스 시대를 보낸 클럽에 환원되게 되어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리버풀로 옮긴 카이트 이적료의 일부는 네덜란드의 아마추어의 명문 클럽 퀵 보이스의 주머니로 들어가 스타디움의 메인스탠드를 개조한다고 한다.
아마 그 이름도 [디르크 카이트 스탠드]가 될 터이다.
[그렇게 많은 돈을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웃음) 아마추어 클럽에게 있어서도 유스 육성은 중요한 것. 아르곤에선 RKC의 캡틴 판 디에먼(patrick van diemen)이 자랐다. 지난 시즌은 (2부인) FC 옴니월드에서 2명이 프로가 되었다. 물론 모두가 전부 프로에서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는 우리 팀이 반드시 또 받아 줄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어린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영웅”이니까!]
■ 작은 국토이기에 가능한 “피라미드형 육성 시스템”
자우트만이 말하는 피라미드의 이유는 또 있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가서 보면 역시 네덜란드의 유스 육성환경이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독일의 육성환경이 좋다”고 말들 하지만 네덜란드만큼은 아니다. 잉글랜드는 프레미어의 팀이라면 “아카데미”를 반드시 소유해야하며 아스날같은 곳은 10개 이상 되는 멋진 잔디 필드가 있다. 하지만 그건 프로 뿐. 아마추어의 그라운드는 잔디가 벗겨져 있고 골포스트는 녹이 슬었으며 골망도 없다. 네덜란드는 아무리 작은 클럽이라도 육성환경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무엇보다 잉글랜드도 독일도 나라가 너무 크다. 유스 세대에서 뉴캐슬에서 포츠머스로 리그의 원정은 불가능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북쪽의 그로닝겐에서 남쪽의 로다JC까지 유스라도 간단히 원정할 수 있다.
물론 네덜란드도 아이가 어렸을 적에는 지역 리그가 되지만, 좁은 나라에 프로팀이 북적북적된 덕분에 레벨 높은 몇 개의 프로 클럽과 톱 아마추어 클럽의 유스팀으로 리그를 짤 수 있다. 이것은 작은 나라인 덕분에 가능한 우리들의 이점이다]
그야말로 스몰 이즈 뷰티풀.
커다란 나라에서도 작은 나라에서도 프로 1부, 2부 리그가 각각 18~20팀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은 다름없지만 지역 리그를 형성했을 경우 작은 나라 쪽이 그만큼 프로를 모체로 하는 팀이 더 많아져 레벨 높은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네덜란드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피라미드형 육성 시스템"을 완성시킨 것이다.
칼럼을 쓰고 있던 중에 우연히 자우트만에 관한 빅뉴스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 2부 리그의 하를렘과 2년 계약을 맺어 1군 감독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우트만은 아르곤에서 유스 선수를 키워 제자들과 함께 1군으로 승격. 2005년에는 팀을 전국 2위로 이끌었다. 아직 35살이었던 자우트만은 네덜란드에서도 주목을 받는 지도자가 되어, 그 해의 리뉘스 미헐스 어워드를 수상.
[1년 전이었다면 미헐스(1974년 월드컵 때의 네덜란드 감독. 2005년에 사거)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하고 안타까워하지만 그래도 히딩크에게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지금은 페트로비치, 프랑크 데 보어, 판 룬 등 왕년의 명선수들과 함께 프로 코칭 라이센스 코스를 다니며, AZ의 판 할 감독 아래서, 연수를 받고 있다.
[디프로마(졸업증서)를 딴 후엔, 프로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렇게 말했던 자우트만이 디프로마 획득을 눈앞에 두고 그 꿈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인 상태다. 그 결과 다른 유럽 축구 강국에서는 상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프로 1부 리그를 정점으로 한 2부, 아마추어 톱 리그, 하위 리그, 유스 육성……이라는 피라미드형 조직이 되어 있지 않다. 네덜란드는.
자우트만은 이렇게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각 프로 클럽이 유스 육성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아마추어 클럽의 유스 육성 부분도 프로를 향한 등용문이 되어 있다.
아마 그 이름도 [디르크 카이트 스탠드]가 될 터이다.
[그렇게 많은 돈을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웃음) 아마추어 클럽에게 있어서도 유스 육성은 중요한 것. 아르곤에선 RKC의 캡틴 판 디에먼(patrick van diemen)이 자랐다. 지난 시즌은 (2부인) FC 옴니월드에서 2명이 프로가 되었다. 물론 모두가 전부 프로에서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는 우리 팀이 반드시 또 받아 줄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어린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영웅”이니까!]
■ 작은 국토이기에 가능한 “피라미드형 육성 시스템”
자우트만이 말하는 피라미드의 이유는 또 있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가서 보면 역시 네덜란드의 유스 육성환경이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독일의 육성환경이 좋다”고 말들 하지만 네덜란드만큼은 아니다. 잉글랜드는 프레미어의 팀이라면 “아카데미”를 반드시 소유해야하며 아스날같은 곳은 10개 이상 되는 멋진 잔디 필드가 있다. 하지만 그건 프로 뿐. 아마추어의 그라운드는 잔디가 벗겨져 있고 골포스트는 녹이 슬었으며 골망도 없다. 네덜란드는 아무리 작은 클럽이라도 육성환경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물론 네덜란드도 아이가 어렸을 적에는 지역 리그가 되지만, 좁은 나라에 프로팀이 북적북적된 덕분에 레벨 높은 몇 개의 프로 클럽과 톱 아마추어 클럽의 유스팀으로 리그를 짤 수 있다. 이것은 작은 나라인 덕분에 가능한 우리들의 이점이다]
그야말로 스몰 이즈 뷰티풀.
커다란 나라에서도 작은 나라에서도 프로 1부, 2부 리그가 각각 18~20팀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은 다름없지만 지역 리그를 형성했을 경우 작은 나라 쪽이 그만큼 프로를 모체로 하는 팀이 더 많아져 레벨 높은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네덜란드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피라미드형 육성 시스템"을 완성시킨 것이다.
칼럼을 쓰고 있던 중에 우연히 자우트만에 관한 빅뉴스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 2부 리그의 하를렘과 2년 계약을 맺어 1군 감독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우트만은 아르곤에서 유스 선수를 키워 제자들과 함께 1군으로 승격. 2005년에는 팀을 전국 2위로 이끌었다. 아직 35살이었던 자우트만은 네덜란드에서도 주목을 받는 지도자가 되어, 그 해의 리뉘스 미헐스 어워드를 수상.
[1년 전이었다면 미헐스(1974년 월드컵 때의 네덜란드 감독. 2005년에 사거)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하고 안타까워하지만 그래도 히딩크에게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지금은 페트로비치, 프랑크 데 보어, 판 룬 등 왕년의 명선수들과 함께 프로 코칭 라이센스 코스를 다니며, AZ의 판 할 감독 아래서, 연수를 받고 있다.
[디프로마(졸업증서)를 딴 후엔, 프로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렇게 말했던 자우트만이 디프로마 획득을 눈앞에 두고 그 꿈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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