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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온 '엘 헤페시토(El Jefecito=작은 주장)' - 마스체라노

渤海之狼 2011. 3. 26. 01:46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spain/text/201103150004-spnavi.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 팀을 구한 마스체라노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한 마스체라노.

 아스날의 니클라스 벤트너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퇴장을 선고하는 골을 넣으려고 한 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뻗은 발이 볼을 막았다. 시합이 막 종료되려던 때의 그 장면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팀을 구한 저 플레이가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전날 머리를 민 글래디에이터(검투사)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니 그 이상으로 마스체라노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체험한 결정적인 플레이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게 치른 22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322억 9천만 원)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그 이적료에 납득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한 것만으로도 클럽의 금고에는 1400만 유로(약 220억 원)의 수입이 들어왔으며, 앞으로도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쌀 정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도 ‘마스체라노와 그 외 10명의 팀’이라고 말할 정도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이며, 리버풀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해 온 마스체라노. 그런 그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같은 자신보다 몇 살이나 어린 선수(그러나 이미 그 어린 나이에 세계 챔피언도 되었지만)의 그늘에 가려 몇 주간 벤치를 달구며 출장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의문을 가졌다.

 그 답변이라면 우선 마스체라노가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팀에서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그는 예전부터 리버풀이 직면한 스포츠적인, 경제적 상황에 희망을 잃고 프리미어 리그 밖의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왔다. 그것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로 이적한 것과 같은 이유였다.

■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마스체라노의 결단


 리베르 플레이트의 선배이며 같은 포지션에서 플레이 했던 레오나르도 아스트라다(Leonardo Astrada)의 애칭 ‘엘 헤페(El jefe)[각주:1]’를 연상시킨다며 어렸을 적부터 ‘엘 헤페시토(El Jefecito= 작은 주장(主將))’라고 칭해졌던 마스체라노는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세련된 MF로 두각을 나타냈다. 클럽의 톱 팀 데뷔를 이루는 것보다 먼저 마르셀로 비엘사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 뛰어난 재능으로 인해 2005년 카를로스 테베스(당시 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코린티안스로 이적. 이후 웨스트햄 그리고 리버풀로 캐리어업해 갔다. 마스체라노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것은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다. 수비적인 전술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래서 예전엔 우아한 플레이어였던 마스체라노는 중반에서 ‘싸우는 전사’가 되었다.

 때를 함께하여 비엘사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의 감독이 된 마라도나는 마스체라노에게 너무 의지했다. 특히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그가 혼자서 중반의 수비를 부담하는 상태였다(8강 독일 전에서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또한 리버풀 생활 마지막 몇 개월간 베니테스는 그를 사이드백으로 기용했다. 세련된 테크닉과 판타스틱한 포지셔닝이 특징이었던 마스테라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츰 방향성을 잃어버린다. 그랬던 만큼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 건 그의 결단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보여주었듯이 타 팀과는 차원이 다른 축구를 실천하는 바르셀로나는 테크닉이 뛰어나면서도 투쟁심까지 겸비한 유스 시대의 마스체라노가 필요했다. 그리고 마스체라노는 자신이 가진 기동성, 테크닉 그리고 경험과 열정으로 로커룸에서 신뢰를 얻었다. 많은 시합에서 벤치를 달구는 고통을 맛보면서도 항상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기쁨을 계속 강조해 왔다.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Jefecito’는 그 엄격한 행동거지로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이 있을 곳을 손에 넣어가고 있다.

  1. 주장, 캡틴이란 뜻.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