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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팀과 닮은 듯하면서 다른 유로2008 왕자의 플레이

渤海之狼 2008. 7. 26. 10:58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japan/708/20080724-1-1.html

저자: 아사다 마사키

사진: 모모조노 토모키


 44
년 만의 에스파냐 우승으로 막을 내린 유로.

 대회 종료 후 UEFA 테크니컬 디렉터인 록스브르그(Andy Roxburgh)는 에스파냐 축구를 이런 말로 표현했다.

[Love the ball]


 기술과 콤비네이션이 뒷받침된 화려한 패스워크는 사랑스런 볼을 간단히 남에게 뺏기지 않았다. 그런 에스파냐 스타일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중반에서 작은 몸집의 테크니션들이 펼치는 패스 축구를 일본대표팀과 겹쳐서 보고 있던 사람도 많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해서 에스파냐가 할 수 있다면 일본도 라고 할 정도로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 개인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게임을 조립해 가는 발상 그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본대표팀이 1톱으로 하면,
 “
볼이 앞 선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
그곳에서 볼을 가지고 버티지를 못 시킨다
 
는 이야기가 들린다. 앞 선으로 쐐기가 되는 전진 패스를 보내는 것이 공격 조립의 첫 번째라는 전제가 있다. 하지만 에스파냐의 경우 그 발상 자체가 거의 없었다.


 당연 토레스는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하거나 하지 않았다. 중간 연결은 중반의 선수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앞을 향한 상태로 승부를 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며 패스의 타이밍을 잰다. 텔레비전에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사비나 이니에스타가 볼을 가졌을 때 토레스는 활발히 상대 수비 움직임의 뒷 공간을 노리려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었다.


 조립을 담당하는 중반은 세스크를 필두로 상대 존 디펜스의 존 사이사이에 생기는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발군이었다. 이로 인해 MF만으로도 볼을 앞으로 운반할 수가 있었기에 FW는 피니쉬를 최우선으로 목표로 삼아 다음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테크닉이 있는 MF는 풍부하지만 FW는 인재난. 그런 상황 속에서 일본대표팀은 현재 4-2-3-1을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고생하고 있는 일본대표팀에게 에스파냐가 유로에서 보여준 축구는 방향성을 제시해준 희소식일 것이다. 확실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닮았다. 하지만 일본이 에스파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