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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황금세대'는 패했지만, 이번엔? - 체코 vs. 포르투갈, 6월 11일 18시, 제네바

渤海之狼 2008. 6. 7. 08:07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2008/20080530-1-1.html

저자: 쿠마자키 타카시

사진: 타카스 츠토무



전통의 강호인 포르투갈과 체코(구 체코슬로바키아)가 처음으로 시합을 한 것은 1930 1 12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후 월드컵이나 유로 예선에서 몇 번에 걸쳐격렬한 시합을 하였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예선에서는 포르투갈이 체코에 1 1무의 우세로 잉글랜드 진출을 결정지었다. 본선에서는 흑표범 에우제비우의 득점왕에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3위를 하였다.


10년이 지난 후인 유로 예선에서는 반대로 체코 쪽이 1 1무로 우세. 홈에서는 5 0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개최된 본선에서는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결승에서 서독이라는 2년 전 월드컵 결승전의 팀들을 연파. 첫 우승을 거두었다.


이 두 나라는 그 후에도 2번의 월드컵 예선에서 대결.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체코가 본선에 출장하였다. 즉 상대했던 4번의 예선에서 양국은 2번씩 본선에 출장, 호각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예선의 호적수이지만 지금까지 큰 무대에서는 단 한 번만 대전하였다. 잉글랜드에서 개최된 유로 1996 8강이었다.

시합 전에는 포르투갈의 우세가 점쳐졌다.


체코는 조 예선에서 이탈리아에게 승리를 거두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였지만, 포르투갈은 그런 놀라움도 감추어 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주고 있었다.

1989, 1991년의 세계 청소년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황금세대]를 축으로 한 포르투갈은 소용돌이 치는 듯한 공격으로 상대를 당혹하게 하였다. 눈을 어지럽게 만드는 현란한 포지션 체인지와 트릭키한 플레이의 연속. 후이 코스타, 파울루 소자, 피구의 트리오가 연주하는 즉흥성, 창조성 넘치는 패스워크와 드리블은 전 유럽의 축구 애호가들을 감탄하게 하였다.


체코와의 8강에서도 포르투갈은 게임을 장악하였다.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해서는 물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적진에 침투하였다. 24분에는 사 핀투(Ricardo Sá Pinto)가 중앙돌파하여 골 문으로 육박했다.

하지만 체코의 위기는 이때뿐이었다. 포르투갈의 기교에 경의를 표시한 그들은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 최종 라인을 펴고 적을 맞이하였다. 공간을 메우고 시간을 끌면서 포르투갈의 트릭을 봉인해 버린 것이다.


지키고만 있던 체코는 53. 포보르스키(Karel Poborský)의 골로 선취한다. 강인한 드리블로 4명을 제쳐 단번에 중앙 돌파. 페널티에어리어에 접어들었다. 키퍼가 뛰쳐나왔다. 옆에서 수비수가 태클을 시도했다. 그 순간, 그는 오른발로 슛을 날렸다.

……”

관중이 입을 벌리고 지켜보는 사이, 볼은 골 네트를 흔들었다.

계속 공세를 취하면서도 오히려 선취점을 헌납한 포르투갈은 흥분했다. 확률 낮은 롱 패스를 난발하였고 또한 무리하게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 볼을 빼앗겼다. 종반, 체코에 퇴장 당한 선수가 나왔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그들은 잉글랜드를 뒤로하게 되었다. 아름다웠던 팀의 어처구니 없는 패배였다.


한편 승리한 체코의 주장 네메체크(Václav Němeček)팬들은 놀랐겠지만, 우리들은 개막하기 전부터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웃었다.

(UEFA.COM 포트)


체코는 독일과의 결승까지 진출하였다[각주:1]. 앳띤 얼굴의 네드베트는 이 대회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라치오로 이적하였다.

그로부터 12. 대표팀에는 당시의 멤버가 없다. 하지만 두 전통의 강호는 재능의 원천이라는 명성을 계속 지키고 있다.


이 대회 다음 해인 1997.
대서양 절해의 고도인 이라 에서 호날두라는 이름의 12살 소년이 리스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체코의 수비를 통솔했던 카들레츠(Miroslav Kadlec)의 아들 미하엘 카들레츠(Michal Kadlec)는 부자 이대에 걸쳐 유로의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 같다.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이냐 아니면 견실한 체코일까?
21세기 최초의 시합에서 어느 팀이 이기게 될지 주목하자.

  1. 경기는 독일의 2-1 승.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