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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쿠키아이오'

渤海之狼 2007. 12. 29. 20:12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71228-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12월 22일 삼프도리아와의 시합에서 '쿠키아이오'를 보여 준 토티>


2007년 마지막 리그 시합이 된 17라운드.

10시합 중 5시합에서 6개의 PK가 있어, 그 중 4개는 주심의 오심에 의한 것이었다. 또한 유벤투스 vs 시에나와의 시합에서 FW 트레제게에 대한 명백한 파울이 PK로 판정되지 않았거나, 밀라노 더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어, 요즘은 PK에 대해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PK는 스타디움의 뜨거운 분위기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로마의 FW 토티가 자주 하는 쿠키아이오(cucchiaio속도를 줄여서 차는 슛)만은 별개다. 저것에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몇 번 보아도 흥분한다. 득점이 될지 아닐지라는 승부처임에도 불구하고, 큰 리스크를 범하면서까지 신기(神技)를 보이고자 하는 그 스릴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느린 볼이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예술의 영역이다.


세리에 A일품(逸品)이라고 할 수 있는 토티의 쿠키아이오가 1222일 삼프도리아와의 시합에서 [부활]했다. 오랜 기간 쿠키아이오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20041022일 이래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지난 시즌은 PK4번 차서(전부 쿠키아이오는 아니었다) 3번이나 넣지 못하는 실태(失態)를 보인 토티. 독일 월드컵에서는 의기양양하게 “PK를 찰 기회가 생기면 쿠키아이오로 넣겠다”고 코멘트했었지만,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시합에서 넣은 PK는 다소 볼이 뜨긴 했었지만 순수한 쿠키아이오라고는 할 수 없었다. 토티에게서 버림받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쿠키아이오. 그러나 드디어 부활을 한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시합에서 부상을 입어, 오래간만에 출전한 토티가 삼프도리아와의 시합에서 쿠키아이오를 넣었다. 이 킥이 에이스의 완전 복귀를 뜻하는 신고식과 같은 것이 되었다. 그 날 2골을 넣어 리그 통산 9득점으로 득점 랭킹도 공동 2위로 부상. 공식전에서는 3시합 승을 못 올리고 부진하던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에이스와 함께 멋지게 부활한 쿠키아이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은 [쿠키아이오는 토티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머리기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