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협회는 일본을 어떻게 분석했나

구체적인 도면이 많아 알기 쉬운 구성. 일본은 지적된 결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월드컵에 대해서 흥미로운 분석한 책을 손에 넣었기에 소개하고 싶다.
독일 축구 협회가 작년 월드컵을 분석하여 간행한 [Analyse Weltmeisterschaft 2006]이라는 104페이지짜리 비매품으로 이번에 독일 축구 협회가 특별히 제공해 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은 굉장하다. 출장한 32개국의 특징이나 단점을 철저 분석. 예를 들어 일본에 대해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3백의 좌우의 두 선수(나카자와와 츠보이)가 사이드를 커버하지 않기 때문에 SB인 산토스와 카치는 긴 거리를 오고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수비할 때의 포지셔닝은 좋았지만 너무 수동적이었다]
[2톱은 거의 포지션 체인지를 하지 않았고 1.5열인 나카무라는 수평으로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일본 축구 협회도 월드컵 분석을 한 책을 펴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시합은) 비극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패배 방식]
[브라질이 높은 경기력으로 싸웠기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등의 감정적인 분석이 되어 있기에 그에 비해 독일의 책은 구체적인 전술의 개선점이 쓰여 있다. 어느 쪽이 우수한 지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참고로 옆 나라인 한국은,
[너무 당황한다]
[시합의 템포를 바꾸질 못한다]라고 결점을 지적하면서도,
[강건한 팀 스피릿과 공격적인 자세]
[뛰어난 민첩성과 운동량] 등 일본보다도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가 우승한 비결로 “안전제일”이라는 것을 근본에 두고 있다고 한다.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으면 곧바로 선수들은 넓게 퍼졌다. 그리고 공격의 제 1옵션은 롱 볼. 수비할 때는 DF라인을 끌어 내리고 골문 앞에 밀집시켰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독일 월드컵에서 보인 새로운 트렌드이다.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를 사이드에 둔다]
[천천히 안전한 패스에서 갑자기 템포 업해서 공격한다]
이제부터라도 일본 대표에게 참고가 될 지식일 것이다. 오심 감독은 다이렉트 패스를 이어가는 축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이번 분석에 따르면 [단순]한 것이 된다.
어서 빨리 일본 선수가 오심의 기초를 이해하여 응용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