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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스의 유벤투스 이적이야기

渤海之狼 2007. 4. 12. 21:58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대표팀 캡틴을 맡은 것도 66회인 프링스.

 브레멘과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링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30살이라는 현역 막바지에 접어든 그에게 유벤투스에서 이적 오퍼가 온 것이다.

 [언젠가는 외국에서 플레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던 만큼 본인은 굉장히 기쁜 듯 하다. 잉글랜드에서도 오퍼가 있었지만 [관심이 있는 것은 빅 클럽]이라며 안중에 있는 것은 유벤투스뿐이다.


 추정되는 이적료는 800만유로(약 100억원). 앙리의 1600만유로, 램퍼드의 1200만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에인세와는 같은 값, 제라드(750만)보다도 비싸다. 델 피에로가 800만, 트레제게가 500만인 것을 보면 유벤투스가 프링스를 얼마나 높은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참고로 마켈렐레는 500만. 34살이라는 나이가 가격을 내렸다.


 아군의 공격을 도와주면서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 DMF는 어느 팀에서건 완소취급을 받는다. 요 수년 브레멘의 성적이 이 정도로 안정된 것도 프링스의 존재를 빼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은 대표팀에서도 그렇다. 작년 월드컵에서는 팀 넘버 원의 운동량으로 중반을 안정시켰고 발락의 수비부담을 덜어주는데 성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게 진 것도 프링스가 결장했기 때문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 정도로 그의 공헌도는 발군인 것이다.


 프링스의 장점은 항상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요 수년 계속 안정되어 있으며 요전번 유로 예선(원정인 체코와의 시합)에서도 90분간 필드를 휘저었고 쿠라니의 선취점에 공헌했다.


 주니어 시대부터 득점능력이 뛰어나 유스를 졸업할 때까지 포지션은 항상 FW이었다. MF로 전향한 것은 97년, 20살에 브레멘에 입단해서부터다. 단 입단 당초는 아마추어였다.

 당시의 감독은 프링스를

 "점프력이 없다. 이래서는 FW로 힘들다. 그러나 스태미나는 굉장하군. 아무리 달려도 피곤을 못 느끼는 모양이다. 거기에 팀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뛰어나다"고 판단하여 MF로 컨버트하였다. 이 아마추어 시대의 감독이 현재의 감독인 토마스 샤프다.


 집에 뜬금없이 찾아온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함께 축구를 할 정도로 소탈한 프링스가 감독이나 팀 동료와 불화를 일으킨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 것도 포함하여 그는 어느 팀에 가서도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리는 없으며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UEFA컵 시합 전날, 그는 "이적문제로 클럽이 날 길거리의 돌멩이 취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꼬면서 이야기했다. 브레멘과의 계약은 2009년까지. 날 자유롭게 해줘~라는 메시지이다.


 클럽의 철학(떠나는 자는 잡지 않는다)과 경영진의 정책(새로운 인재를 발굴한다면 보강은 가능하다)을 보면, 필시 큰 지장 없이 프링스는 동경하던 외국으로의 이적이 실현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성격으로 과연 토리노에서 통용될지 어떨지가 의문이다.


 2004년 열렬한 러브 콜을 받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1년 만에 전 소속팀인 브레멘으로 돌아온 과거를 떠올리길 바란다. 일치감치 바이에른을 떠난 이유가 실력이나 전술이라는 필드 상의 문제가 아니고 시골에서 자란 그가 대도시인 뮌헨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이에른의 GM은 프링스를 "강렬한 정신력이 부족하다. 상승하고자 하는 의향이 적다"고 말했다.


 토리노의 인구는 100만 명, 뮌헨은 120만 명. 브레멘은 이 들의 반도 안 된다. 휴일에는 인구 수 천명인 고향으로 돌아가 옛 친구와 만나는 것을 즐긴다는 프링스. 필자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어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이적이 그를 성장시켜 준다면 필자도 힘껏 응원할 생각이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데샹감독이 필자의 지인과 행한 최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말을 했다.

 "트레제게와 타입이 비슷한 독일 선수인 클로제가 내 취향이다"


 엣~ 브레멘에서 두 명이나 빼내갈 생각입니까? 이래선 브레멘도 간단히 YES라고 하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