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사비 인터뷰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과거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사비
1999년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우승, 에스파냐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등 빛나는 실적을 자랑하는 사비.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이하 클럽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사비는 그의 이력서에 새로운 타이틀을 써 넣기 위해서 12월에 동경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4연패,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이루어낸 크라위프의 [드림 팀]과 비교되고 있는데, 사비도 또한 드림 팀에서 지휘봉을 흔든 예전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와 비교 받아 왔다.
리그 3연패, 챔피언스 리그 2연패 그리고 클럽 월드컵 첫 제패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의 도전은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는 드림 팀을 넘기 위해서, 사비에게 있어서는 과르디올라를 뛰어 넘기 위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드림 팀에서도 획득할 수 없었던 클럽 세계 최고의 자리. 그 위업을 이루어 사비와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 새로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 당신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디움)와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상성이 좋습니다. 누구나 그 정도로 활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다. (베르나베우에서) 몇 시합인가 활약한 적은 있지만 호나우지뉴도 (지난 시즌 레알과의 시합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은 적이 있잖아. 나 같은 경우는 (2004년 11월의) 잉글랜드와의 친선시합에서 갈채를 받은 적은 있다. 에스파냐 대표에서 플레이 할 때가 틀림없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호의적으로 보여지나보다(웃음)
- 에스파냐의 신문에서 당신을 국내의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격찬 받았습니다.
그 기사는 나도 읽었지만 쑥스러울 정도였다. 너무 과대 평가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기쁘다. 굉장한 선수가 많이 있는 축구의 세계에서 평가받는 것은 굉장히 영예로운 것이다. 에스파냐 대표에서도 나는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굉장한 신뢰를 받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막 부상에서 회복하여 베스트인 상태가 아니었던 나를 23명의 멤버에 넣어주기도 했으니까. 뭐 순조롭게 회복하고는 있었지만.
-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도 강력하여 그렇게 간단히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선수 보강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 그런 만큼, 경쟁도 심해진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 나 자신, 새롭게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거의 없던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를 느끼며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도록 팀에 공헌하고 싶다.
■ 우리들 성공의 비결은 팀 워크
- 당신은 아르헨티나 선수인 하비에르 사비올라와도 사이가 좋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서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 평균 20골을 넣는 선수를 당초 전력 외로 보고 있었을까요?
설명하기는 어렵군. 때때로 우리들은 축구의 범위를 뛰어 넘은 문제가 주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사비올라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 것은 정말로 슬프다. 그는 굉장한 선수이며 인간으로서도 좋은 녀석이다. 그렇기에 사비올라가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우리들은 친구가 되었다. 오자마자 이적해 버린 것은 안타까웠지만. 때문에 이번에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아주어서 기쁘다. 팀 동료도 팬들도 사비올라를 굉장히 좋아하며 그는 언제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감독인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로커 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능숙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물론. 바르셀로나와 같은 이 정도로 스타가 모여있는 클럽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팀 워크도 좋으며 잘 해나가고 있다. 필시 그것은 우리들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일 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의 어시스턴트 코치 텐 카터를 잃어버렸지만(아약스의 감독에 취임), 새로 와준 니스켄스도 손색이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오른쪽 무릅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 사비는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이라는 두 개의 타이틀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
- 당신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노리고 있는 타이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전부다. 하지만 특히 두개의 타이틀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이니까. 챔피언스 리그 제패는 유럽 모든 팀의 꿈이기에, 이 유럽 최대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하다. 지난 시즌 우리들은 그것을 이루어냈지만 (결승전이 펼쳐진) 파리에서의 열광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우리들은 올 시즌도 또 그것을 재현하고 싶어 한다.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개 클럽이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는 이미 손에 넣었지만 예전 토요타 컵에서는 상 파울로 FC에게 패하여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에야 말로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
- 일본의 팬들은 당신들의 플레이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작년) 일본 투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놀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한 크라위프의 시대부터 일본의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응원해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한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이며 장엄한 축구가 신조이며 그것이 감독부터 시작해서 우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의 라이벌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한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인테르나시오날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인테르나시오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은 모든 팀을 존경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유럽과 남미의 레벨이 돌출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음을 놓을 만한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보여지는 것은 영광
- 바르셀로나에서 당신은 예전 죠셉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펩(과르디올라의 애칭)은 위대한 플레이어로, 바르셀로나의 한 시대를 구축한 선수다. 그런 선수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것은 굉장한 명예이다. 굉장히 기쁘며, 과르디올라에게 창피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내 축구 인생에 걸쳐 노력해야만 한다.
- 당신은 필드 안팎에서 성격이 좋다는 이야기를 잘 듣습니다만
나는 오히려 조용한 타입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다지 감정을 겉으로 나타내거나 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마음속에 감추는 일이 많다. 주장이나 권리만 내세워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가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완벽하고 무적의 팀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항상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있다. 단지 모두가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좋은 모범으로 봐 주고 있는 것은 기쁘다. 거기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어느 정도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는 내리막길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정점에 계속 있기 위해서 충분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우승팀이 맞붙은 대회. 클럽 월드컵의 전신. [본문으로]